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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들이

서울, 종로구> 가회로 애매 모호하게 구분이 안가는 가회로에 또 다시 방문하게 되었어요. 가을이 얼마 남지않은 듯 단풍든 낙엽이 뒹굴어서 더욱 아름답고 애처로운 계절~ 그래서 더욱 걷기 좋습니다. 날이 추우니 외국인관광객도 많지않고, 내가 해야할 일을 마무리짓고는 동네를 휘휘 내 동네인 듯 돌아보았어요. 남아공 대사관의 오르막 길로는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며 비밀을 가득 안고 있는 듯한 집들이 있는데 경비아저씨까지 계시는 모습!! 왠지 불순한 의도의 사람처럼 앞 만 내려다보며 걷게 되네용..ㅋㅋ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의 불순물도 빠지리라... 한옥의 정겨움이 묻어나는 북촌과 마주하고 있어 발바닥이 아플 때까지 걸어도 즐거운 곳입니다. 친구들과 어딘가 놀러가길 원하면서도 거리상, 시간상 쉽지않은데 한.. 더보기
서울, 종로> 계동 북촌 계동길은 북촌문화센터길을 시작해서 중앙고등학교 앞 까지가 아닐까 합니다. 내 동네가 아니니 어디서 어디까지가 거기였더라 하기엔 애매하지만 요렇게 길을 가다가 인사동, 안국동, 삼청동 정도로 요약해서 저는 생각해보곤 해요. 가을과 너무 잘 어울리며 하늘을 보며 걷기 좋은 동네라서 거닐어 봅니다. 추억이 방울방울 거리는 계동의 거리는 한옥의 편안스러움과 오래된 골목길의 정서가 남아있는 걷기 좋은 길이랍니다. 구석 구석 골목을 따라 걷는 재미도 있고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추억거리와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해서 혼자와도 친구와 와도 가족과 돌아보기에도 재미있는 동네에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한 상점들이 있곤 해요. 계동에는 노란벽 작업실... 언제나 있나 없나 두근거리.. 더보기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 북촌 한옥마을에 놀러갑니다. 봄처녀같은 설레는 맘인데 날은 가을이네요. 슬슬 춰지고 있어 관광객들의 옷차림도 두터워집니다. 재미있는 소품상가를 돌아 오르막 언덕을 오르면 북촌 한옥마을이 나타납니다. 감나무 익어가는 한옥집을 돌아돌아 골목길 투어에 나서자니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서로 느끼는 예쁨은 사진을 찍게 하고픈 맘은 똑같이 들게 하는가 봅니다. 한복대여를 해주는 곳이 많이 늘어서 한복을 곱게 입고 사진을 찍으시는 관광객들이 무척 많아요. 고즈넉한 한옥도 있고 조금씩 개량되어 다양한 수업의 장소, 한옥 게스트하우스, 카페 등으로 변신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곳 곳에 조용히 해주세용..하는 피켓을 들고 주민들이 나와 계시던데 주민들께서 돌아가시면서 진행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대.. 더보기
서울, 종로구> 익선동 나들이 계절이 변경되어지면 핫하게 떠오르는 거리들이 생겨나는데요. 새롭고 자극적인 것들도 좋지만 오래 전 기억을 톡톡,, 두드리며 감성에 젖어드는 일도 가을에 적합 한 것 같습니다. 우연히 알게된 익선동으로 나들이 나서보아요. 유명한 해물칼국수 찬양집과 같은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종로 할머니 칼국수 입니다. 찬양집보다 긴 긴 줄...무엇인고 했더니 다양한 매체에 출연해서 입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칼만두국을 주문했는데 김치만두와 고기만두가 각각 들어있고 듬성듬성 썰어넣은 손칼국수면이 할머니를 떠오르게 하는 양도 많고 국물도 진한 시골스타일의 칼국수였습니다. 익선동은 아주 오랜 동네가 떠오르는 곳인데 낮은 한옥집과 붉은 벽돌집이 많고 골목 골목 꼭꼭 숨어라~~놀이가 가능했을 ..그런 곳입니다. 사는 사람만 분별이 .. 더보기
서울> 비오는 거리 비오는 서울의 거리에 오랫만에 드라이브 나섭니다. 연휴인지라 자동차도 많이 없고 비가오니 더욱 말끔하게 청소가 되는 것 같은 깨끗한 느낌입니다. 아이들은 뒤에 타서 영화를 보고 있고 남편은 운전을 하고 아내는 젖어내린 서울거리를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비오는 명동에서는 역시 명동교자입니다. 뜨끈한 명동칼국수, 콩국수, 만두를 주문하고 마늘향이 코끝을 찡하게 만들어주는 김치와 곁들여 마시는데 진한 육수가 참 맛깔스럽습니다. 조금 정신없는 분위기가 아쉽기는 하지만 가끔 생각나는 진한 국물 맛의 명동 교자, 칼국수 남편과 아내 모두 좋아하는 비오는 날, 먹고 싶은 메뉴입니다. 아이들과 애니메이션 센터로 가려니 비가옴에도 불구하고 주차의 전쟁... 원조 남산 왕돈가스에서 아이들의 식사를 합니다. 치즈돈가스와 왕돈.. 더보기
서울, 종로> 북촌걸어보기 북촌한옥마을과 삼청동 일대를 거닐어 봅니다. 오늘은 산에 가려고 했는데 허탕을 치고, 홀로 거닐며 머리를 비우고 마음을 채워보도록 하려구요. 집근처를 돌려고 나왔던 상태로 버스를 탔더니 생각보다 가깝던데 꽃바지와 운동화와 조끼와 털외투는 최근들어 이 동네를 가득 메우고 있는 중국관람객 같습니다만.. 단체로 이동하지않고 홀로 다니니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중국관광객으로 보여질 듯 합니다. 이 곳에서 살았던 기억도 없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편안하고 옛동네 같고 안정되는 것은 30.40세대의 시대적인 배경을 모두 품고 있는 장소라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어요. 새로 싹 밀어버리지않고 곳 곳에 소박하게 옛 모습들이 남아있어서... 어제까지만 해도 무척 추웠다는데 조끼와 털외투를 걸친지라 등어리가 뜨뜻해지면.. 더보기
서울, 한강진> 한남동&이태원 제2회 브리즈아트페어가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삼성 블루스퀘어에 있는 네모갤러리에서 열립니다. 7월 18일에서 주말인 19, 20일까지만 진행된다길래 전시회 첫 날, 남매등원시키고 오전에 불이나케 고고씽~~ 가끔 미술관 둘러보기를 좋아하는 저와 제 친구는 오랫만에 작품구경 나들이 나갑니다. 신진작가들의 작품전시와 더불어 판매도 하고 대화하면서 작품설명을 들을 수 있다니 많은 변화가 다양한 곳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조금 딱딱한 전시회에서도 유동적인 바람이 불고 있구나 싶네요. 처음 와본 한남동 블루스퀘어는 꼭 와보고 싶은 문화예술공간이었어요.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바로 가깝고 어디로 가야하나 좀 헤매었지만 지하 1층으로 계단을 내려가니 콘테이너를 연결한 전시공간을 찾아내었답니다. 초대작가와 참여작가들의 이름도 .. 더보기
서울, 마장> 청계천문화관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를 확인할 수 이는 청계천문화관에 갑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보면서 훑어내려오는 구조로써 무료이면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활동지도 있고 남매는 무척이나 기대하면서 연필을 한 자루 빌려 돌아보면서 나눠썼어요. 외관이 유리로 길다랗고 서울역사박물관의 분관이라니 참 잘 정리정돈 해두신 느낌입니다.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체험코스를 인터넷과 모바일 접수를 통해 선정해서 참여할 수 있다니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가족은 참여하셔도 좋겠습니다. 잘 살펴보고 6문제를 맞춰 선물을 받겠다는 불굴의 의지가 전해지는 남매는 영상물과 나레이션도 들으며 문제를 풀어나갑니다. 청계천에는 총 22개의 다리가 있고, 제일 커다란 다리는 광통교, 20년가까운 긴 시간동안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계도 살아나 .. 더보기
서울, 동대문구> 서울약령시 한의약박물관 서울약령시는 제기동과 용두동에 걸쳐있는 한약약재상거리이고 지역적으로 대구, 원주, 전주, 제천 등지에 형성되어있다고 하네요. 경동시장과 맞닿아 있는 4거리에 동의보감 건강백화점 지층2층으로 서울약령시 한의약박물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최대 한약재 유통지이며 조선의 의료기관이던 보제원터에 설립된 문화공간이랍니다. 몇년 전, 꽤나 활성화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건물안은 조용했고 엘리베이터도 운영되고 있지않아서 설마했는데 지하2층으로 들어서면 깔끔하고 좋은 한의약박물관을 마주할 수 있답니다. 안내데스크에는 할머님이 계셨는데 방명록을 적고 이동합니다. 스크린을 보여주시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시길래 영상물인가보다 했더니 영상이 끝나면 문이 쫘악 열리면서 박물관의 입구가 나타나니 남매가 놀라기도 했어요. 열려라, 참.. 더보기
서울, 종로> 인사동, 광화문 언제나 기분좋은 나들이가 되는 인사동에 가족과 나서봅니다. 인산인해이기는 하지만 그새 골목 어귀마다 새로운 가게들도 늘어나서 집중해서 다니기엔 그만이에요. 아이들은 신기한 다양한 물건둘을 마주하며 재미있어 하고, 만지지는 말고 눈으로 보라는 말을 되풀이하면서 아빠와 엄마의 우리 남매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물품들을 구경하느라 바쁩니다. 이제 초등2학년인 아들은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고에 관심도 많고 때려맞힐 줄도 알아서 아빠와 대화하고 다니고, 아이들에게 친절하신 할아버님 상인께서는 만져도 되는 체험도 가능하게 해주십니다. 아름다운 차박물관이라는 곳이 눈에 띄여서 들어가보니 작은 차에 대한 소품들과 차판매를 겸한 카페였습니다. 차기들이 유리 혹은 도자기 제품이 많은지라 아이들이 신경쓰이기도 했지만 건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