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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제주> 3박4일의 세째날 세째 날입니다. 어젯밤엔 새로운 숙소, 더 포 그레이스리조트로 왔습니다. 깔끔스런 침구에 공용주방과 세탁실, 키즈존이 있거니와 1층엔 커피샵도 있어요. 이 곳에 오려고 한 것은 우리 딸을 위한 겨울왕국, 인어공주, 디즈니공주들이 있는 프리미어 키즈룸을 잡으려했는데 모두 꽉 차있었습니당 ㅠ,.ㅠ 남편은 절대 말하지도 말고 보여주지도 말라...단속을 하며 여유있게 일정을 잡았다면 이런 곳을 예약해서 딸아이를 기쁘게 해도 좋겠죠? 아쉽지만 밤새 타보리라 벼르던 야외 수영장의 장난감 배는 잠시 타보았습니다. * 더포그레이스리조트: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200 오전 계획은 머리가 아프다던 아들덕분에 와르르 무너져내립니다. 주말인지라 제주114에 전화를 해서 병원을 찾고 진료를 받아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리조.. 더보기
제주> 3박4일의 둘째날 제주여행의 이틀째 날입니다. 이른 아침의 새소리와 불어오는 상콤스런 바다향을 맡으며 기상하여 간단스레 조식을 먹고 제주허브동산으로 갑니다. 날씨는 흐렸다 맑았다 정말 변덕이 심한 우리 딸 같았는데 사진은 잘 나오더군요. 역시 식물과 꽃 등 자연의 색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넓은 조경에 아기자기한 구성, 오르고 내리고 쉽게 이동할 수 있어서 다양한 연령의 방문자들이 많습니다. 봄의 재빠른 꽃들의 전령사들이 고운 마법의 가루를 뿌려서 펼쳐진 듯한 꽃들은 너무 형형색색 이쁩니다. 봄이면 마당에 다양한 꽃을 심으시던 친정엄마 생각도 나고, 생명력이 강한 식물들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요. 이름까지 어여쁜 비단향꽃무, 귀여운 달걀삶기가 생각나는 노스폴, 유치원생들의 꽃심기가 떠오르는 비올라. 여기저기, 거기요기 많은 .. 더보기
제주> 3박4일의 첫째날 봄바람이 살랑거리며 마음을 들뜨게 하는 3월은 매우 분주하고 추웠습니다. 3월의 마지막에는 조금 포근해지며 여행기분을 들게 해서 온 가족이 제주로 급여행을 떠납니다. 남편과 떠나기 이틀 전, 부랴부랴 비행기와 숙박할 곳, 돌아볼 곳과 음식점을 알아보면서 이제 패키지는 필요없이 우리가족만의 진짜 여행을 계획하게 되는 것 같아서 들뜨게 됩니다. 아이들은 학교와 원에 보내고 하원시킨 뒤, 바로 떠난 제주여행 3박4일입니다. 해피렌트카에서 차량을 인도받아 제주시쪽으로 이동합니다. 역시 제주의 바다는 푸르고 안락하게 느껴지면서 사람을 감싸주는 느낌인데 잠도 솔솔 오지요. 함께 움직이던 도심의 차량다열도 사라지고 이제 슬슬 조용한 제주의 자연을 느끼며 드라이빙 할 시간입니다. 올레21길이 시작된다는 해녀박물관 쪽의.. 더보기
제주, 봄여행> 3박4일, 셋째날 디아일랜드는 퇴실해야함으로 조식을 먹고 정리하고 나옵니다. 비가 주룩 주룩....하지만 맞기 부담스러울 정도의 많은 양이 아닌지라, 남편을 꼬시어 바로 옆에 위치한 이중섭미술관에 갑니다. 춥지는 않지만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는 서서히 그치고 있어 우산없이 걷기에 문제는 없었으며 좀 더 작품이 많았으면 싶었던 이중섭미술관의 관람을 시작으로 오늘 하루 일정을 시작해보아요. 1학년때 미술수업을 들으면서 그의 힘있는 소그림 등 붓터치의 강렬함을 아들도 느꼈는지 금새 알아보고 아는 척을 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고 세밀하게 교과목으로 들어가면서 더욱 아는 것도 많아지고 함께 공감할 수 있게되는 것들이 늘게 되는 군요. 좀 더 많은 작품의 전시가 조금 아쉽다싶은 마음을 안고 작은 공방에 가서 아이들이 가지고 싶.. 더보기
제주, 봄여행> 3박4일, 둘째날 잘자고 일어나니 멀리 눈이 덮힌 한라산 전망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다전망으로 할것을 그랬나 싶기도 했지만 이렇게 하늘색의 청명스런 겨울 한라산의 모습을 오르지않고 멀리서라도 마주할 수있다는 마음이 또렷한 울림을 주네요. 서울은 미세먼지로 조금 흐리멍텅한 하늘을 며칠 선보여주던데, 같은 나라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차이를 둔 제주도는 조금이나마 낫습니다. 조식은 말끔스러웠고 친절한 직원들이 좋습니다. 아침식사 생각없다시던 아들은 내려가더니 후레이크를 우유에 말아먹고, 불고기와 요구르트까지 챙겨드셨어요. 화사한 봄이 연상되는 티셔츠와 선글라스로 나름대로 멋을 부린 남매들과 오늘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천지연폭포쪽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반대쪽 서귀포 잠수함 쪽으로 이동하니 새섬과 새연교 방향이 나옵니다. 귀아픈 .. 더보기
제주> 가족여행<제3일> 마지막 3일입니다. 하늘은 맑아 젖은 빨랫감들을 베란다에 쭈욱 걸고 말린 뒤 다시 넣고, 짐정리를 하고 빨갛게 타버린 피부에 오이 마스크 시트를 붙여 수분공급을 해줍니다. 비가와서 더욱 청명하게 느껴지는 제주의 맑음 속으로 빠져보네요. 편안하게 쉬며 신나게 놀 수 있어 감사했던 펜션 측에 커다란 수박도 하나 선물로 드리고 갑니다. 3일 일정> 펜션퇴실 -> 아침식사 -> 성산일출봉 -> 우도 -> 점심 -> 섭지코지 -> 저녁식사 -> 공항 아침식사는 성산일출봉 쪽의 오조해녀의 집에서 전복죽입니다. 어른들도 계시니 해삼과 소라도 함께 주문했는데 쫄깃한 식감에 바다향까지 느껴져서 좋네요. 커다란 전복살이 그대로 드러나는 전복죽은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나눠먹습니다. 역시 음식은 정성과 재료라더니... 해산물.. 더보기
제주> 가족여행<제2일> 이틀 정도 비가 온다더니, 제주의 이튿 날의 하늘은 구름이 빠르게 넘어가며 쾌청해집니다. 작년 7월에도 비사이로 막가~하면서 여행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날씨라 신기하네요. 그래도 과하게 빗방울이 내리지않아 감사할 따름이며 공기도 더욱 좋고, 완전 여행기분내기 그만인 날씨에요! 저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확인하니 다시 제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드넓은 평지에 푸르름이 눈을 포함해서 나의 몸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것만 같았어요. 편안하게 풀을 뜯는 소들과 말들이 부럽기까지 하더군요! 2일 일정> 펜션내 간단아침식사 -> 산굼부리 -> 쇠소깍 -> 점심식사 -> 중문구경 -> 안덕계곡 -> 저녁식사 -> 펜션 한라산을 등반하기엔 연령대가 다양하고 불가능한 일인 것이란 생각이 강력해서 살짝 오르기만 .. 더보기
제주> 가족여행<제1일> 친정가족들과 5월 가족의 날을 맞아 우르르~ 제주여행을 갑니다. 저렴한 항공권을 찾아낸 남편의 말 한마디로 시작되었는데 일정을 조율하고 가족에게 후다닥닥 의견을 넘기니 모두 참여하게 되었네요. 역시 무슨 일이든 꼼꼼히 계획하는 것도 좋겠지만 소나기 내리듯 무조건 하고 보는 것도 일을 성사시키는 가장 빠른 길인 것 같습니다. 어른6명과 아이들5명의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제주여행 2박3일 일정을 시작합니다! 김포공항은 예상했지만 석가탄신일이 낀 연휴인지라 주차공간이 빽빽했어요. 모두 부지런하게 움직여 파킹하고 햄버거 하나씩 먹고 출발하는데 와~ 정말 대가족입니다. 드레스에 귀고리하고 결혼식장가는 차림으로 나온 여조카에서부터 같은 신발을 신고와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딸까지, 여아들은 참 부산스럽군요!~ 제주도.. 더보기
제주> 휴식여행<제3일> 잘 자고 일어난 아침입니다. 정리정돈 및 청소를 잘하시는 리조트 관계자분들께선 분주한 아침을 보내고 계시는 창밖 풍경입니다. 역시나 하늘은 흐리지만 아침식사를 하고 언제나 여행하면 그렇듯 이용객으로서의 의무인 뒷정리를 하고 우리 짐싸기를 마치고 체크 아웃합니다. 모두 그렇게 모두 제자리~~~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 들립니다. 폐교 인듯한 곳을 작품과 더불어 아름답게 꾸며 놓으신 곳이더군요. 생명력이 느껴지는 듯하고 작가의 부끄러움과 단순 명확한 감성이 돋보이는 섬세함이 느껴집니다. 아이들은 미로 같은 곳을 따라 돌며 작품도 찾아보고 자연적인 매력속에 함께 입니다. 부자간은 어느새 저 먼치로 사라지고 딸과 남아 꽃들의 차이점을 이야기해보았어요. 꽃보다 이쁜 사람처럼 커줬으면 좋겠습니다. 귤 밭이 넓고 넓은.. 더보기
제주> 휴식여행<제2일> 푹 자고 일어나니 흐릿한 하늘입니다. 준비를 하고 나서서 리조트 앞, 바닷가에 나가보았어요. 아이리스 촬영지였다는데 저 멀리 보이는 흰 등대에서 김태희 양이 서있었고, 자동차를 타고 가던 이병헌 군의 화면속의 모습이 머릿 속으로 후딱 지나가는군요. 까만 돌들이 가득한 곳을 지나가니 딸은 넘어져서 아빠의 품으로 이동합니다. 역시 아들은 씩씩하고 튼튼하게 돌사이를 비집고 잘도 걸어 다니네요. 작은 게들과 이름모를 벌레들이 후다닥닥 우리의 발소리를 피해 달아나고 있습니다. 짭잘한 내음을 맡으며 바다 쪽을 거닐어봅니다. 벌써 귀뚜라미도 있는지 찌렁찌렁 소리를 내다가 가족이 가까이 옴을 느끼면 조용... 리조트에서 200미터 앞에 있다는 해녀의 집 음식점으로 걷다 보니 전혀 그 거리에 있지 않을 것 같아서 도로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