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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

생일> 12세 생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맘 때, 둘째인 딸이 태어났군요. 모두 소중한 아이들이지만 '아빠, 엄마의 사랑으로 태어났어요.' 라는 책제목을 외쳐대며 아침부터 일어나서 나의 생일을 경축하라~~~하고 다니던 어릴 때가 생각나서 웃습니다. 이제는 으젓한 숙녀가 되어서 곁에 있어주니 세월이 정말 빠르네요. 덥긴 하지만 조식으로 딸이 좋아하는 반찬들과 미역국을 끓여서 생일을 축하해줍니다. 멋스러운 핸드폰에 관심을 두지만 고가의 선물은 더 성장한 뒤에 사주기로 해요. 대신 여름방학에 함께 나들이하며 그녀가 원하는 것들을 사주고 먹고 마시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땡!! 이후 친한 친구들이 챙겨줬다며 선물을 받아와서 보여주네요. 고맙당~~ 눈 세개 달린 '알린'캐릭터를 좋아하므로 대형 다이소에서 잔뜩 사주기로 합니다. 집.. 더보기
서울,동대문> 너의 취향은~ 오전 일찍 일어나서 메가박스 동대문에 갑니다. 딸이 원하는 애니메이션 영화'하이큐'를 진정한 조조, 7시 50분에 예약했기 때문입니다. 한시간도 안되는 상영시간의 배구애니메이션을 봐야 굿즈를 받을 수 있다길래.... 새벽녘 밥 해놓고 씻고 나와 딸만 상영관에 넣어주고 밋밋한 시멘트빛 도심속 아침을 바라봅니다. 아침 영화관은 조용하였고 넓은 상영관엔 4, 5명의 진정한 애호가들이 자리했었던 듯 합니다. 종이 출력된 굿즈를 받고자 아침부터 부지런쟁이 코스프레를 했던 딸은 좋다네요. 저게 머라고,,,못 받을수도 있다했던 아가씨. 좀 친절해보셩~~ 시원한 아침공기도 오랫만이고 시원하니 청계천 좀 걷자고 합니다. 코로나와 여름방학 등으로 방콕의 시간이 많았던 게으름뱅이가 걷습니다. 아침 시간 걸어보는 청계천은 조.. 더보기
서울, 신촌> 젊음이 가득한 거리 딸이 좋아하는 젊음의 거리, 신촌으로 나들이갑니다. 아직은 햇살이 뜨거운 거리는 젊은이들의 열기가 더해져 후끈.. 예쁜 외관의 기능이 궁금해지는 상점들을 거닐자니 진짜로 낮술하고 싶은 음식점도 만납니다. 특징과 개성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를 느낄 수 있는 상점들이 가득해요. 거리와 골목으로 돌아보면서 내 취향, 혹은 나의 시선을 끄는 곳들을 자유스레 둘러봅니다. 하루 여행과 비슷한 감성을 느낄 수 있지요. 걷다보니 젊음의 거리로 유명했던 신촌거리가 나옵니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외출이다보니 쇼핑객들이 적었고, 모녀도 원하는 상점에서 원하는 물품과 의류를 구경하고 확인하며 구매합니다. 딸은 오락실에서 귀여운 제품을 겟~~~ 허리가 한줌되야 입을 수 있을 듯한 옷가게를 지나 자유로운 버스킹을 느낄 수 있는 거리도.. 더보기
서울,마포> 하이큐 히나타 생일기념 주말에 합정동에 가자는 딸. 가보고 싶은 소품샵이 있는가 했더니 일본애니메이션 주인공의 생일이래서 스폐셜한 기획이 있는 카페로 가자고하니 가봅니다요. 배구공도 사달라하고 운동도 하는 등, 관심있어 보이기는 했는데 신기방기한 딸입니다. 좁은 골목의 작은 카페에서 진행되고 있었으며 번호표 받고 대기해서 입장합니다. 만화에서 배구부 주장인가 한다는 오렌지색 머리카락을 지닌 해맑은 아이, 히나타의 모습.. 뭔가 끌리는 것이 있으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축하해주고 있겠죠? 입장하여 음료와 쿠키를 샀고, 영수증을 확인하고 뽑기를 해서 스티커랑 포스터 등 관련용품을 받습니다. 구겨질까 조심해서 들고가는 딸은 인근 교보문고에서 파일을 사서 곱게 끼우기까지... 일본어도 독학하던데 나름의 기준과 보는 눈을 갖고 있.. 더보기
서울,종로> 인사동 언제와도 좋은 인사동에 걸어보고 돌아보려 나왔습니다. 가족, 친구, 혹은 혼자라도 좋은 서울에서 대표적인 걷기 좋은 거리죠. 사계절 모두 좋지만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맛있는 한식전문점과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어 부담없는 곳입니다. 골목 골목 추억이 깃든 곳과 더불어 핫한 서울의 느낌을 나타내는 고층건물들도 늘고 있어요. 옛 피맛길 골목으로 멋진 공간이 있어 돌아봅니다. 서울의 여러 곳들도 그렇지만 문닫은 매장들도 많지만 슬슬 방문자들도 늘고 있는 듯 하고 작가들의 감성이 가득한 작품관람과 관련 용품 구입도 가능한 장소네요. 모든 것에 시선과 감성을 돋우게 하는 작품들은 참 신선하고 참신합니다. 입구에서 쭉 들어가면 고갈비집이 있었는데 이제는 흔적도 없다는게 아쉽네요. 공간은 완전 새롭기보다 살짝 덧입.. 더보기
초등6학년의 딸 아들과 딸의 성장을 태어날 때부터 한 달씩 정리했었다가 고학년이 되어 글쓰기를 중단했습니다. 그와 그녀는 항상 나의 일상 속에 있고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지만. 각자의 생각과 바운더리가 있으므로 더이상 사진을 찍기가 미안하고 그들만의 세상과 인격체로서의 존중을 뜻하면서요. 이제 아들은 중3, 딸은 초6이되어 낯설기도하고 감사하기도 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초6이 되어 생리를 시작했고 어릴 적부터 남매에게 생리에 대한 교육은 해왔으므로 좋은 생리대 구입과 착용법, 관리 등만 세밀하게 알려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몸도 마음도 생각도 커지는 그들에게 시간을 주고 스스로 해나갈 수 있도록 하고자 했는데 한 달에 두번 생리를 하기도 하고 생리통도 있어 산부인과에 갔습니다. 지인이 권해주신 인근 여의사 산부인과에서.. 더보기
서울,종로> 딸과 안국동 휘휘~~ '더워지면 못 나간다', 은근한 압력과 좋아하는 우주공간(피규어샵)에 가자며 딸과 데이트나옵니다. 친구는 남편과 삼청동수제비도 먹고 달달한 빙수까지 먹고 왔다던데 나는야, 남편이 바빠서 딸과 간다잉~~~~ 바람과 햇살이 내리쬐는 안국동의 감고당길은 낭만이 가득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왔던 길맥 꼬치구이집과 기와탭룸을 지나면서 그녀들과의 시간을 떠올려봅니다. 어느 익숙한 거리, 골목에서의 나의 시간은 연애시절보다는 이렇게 친구들과의 추억이 대부분이라서 더욱 기억을 지우지 않아도 되고 좋습죠. 그들은 떠나고 헤어져도 친구는 오랫동안 남으니깐 말이죠. 쇼핑 쫌 하고 그녀가 좋아하는 우주공간에 들립니다. 성북동에서부터 좋아하던 캐릭터샵인데 어느 날 없어져서 입구에서 울었던 딸. 오빠의 박물관 수업이 있는 주말, .. 더보기
서울,석관> 예술램프, 동양화공유재 석관예술마을만들기 프로젝트가 오랫만에 돌아왔습니다. 돌곶이생활예술센터 말고 월곡동 근처에 자리한 예술램프에서 동양화 공유재를 기획하셨어요. 전통적인 손부채에 채색을 더하는 즐거운 체험, 딸과 함께 신청합니다. 동양화 공유재 생활 속 예술체험이 많은 활력과 에너지를 준다는 진실을 알고 있는 모녀는 특유의 자유스러움과 예술적 미학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을 가끔 살펴봅니다. 평일 저녁7시~9시까지 진행되는 시간에 사전신청되신 분들과 자리를 함께 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의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강사님의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 속에서 나를 표현하는 꽃을 동양화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시작합니다. 며칠 전, 장미축제장소에도 다녀왔고 부부의 날을 기념하여 장미를 표현해보기로 해요. 다양한 채색을 더하여 보았지만 동양화의 물감과.. 더보기
서울,종로> 딸과 서촌 휘휘~~ 봄 날의 하늘과 날씨와 공기가 좋은 날엔 날씨를 확인하고 걸어보는 시간을 가져요. 왠간해선 움직이지 않는 딸인데 엄마와 함께 나서준다니 반갑게 출발합니다. 친구들과 하는 서촌과 딸과 거니는 서촌의 느낌은 다르네요. 좀 더 경쾌해진 발걸음으로 돌아보니 사진찍으려는 엄마를 배려해 함께 되돌아가주고 돌아주는 딸, 오늘 조금은 다른 우리의 두 시선을 맞대어 보자꾸나~~ 봄날엔 샤방샤방 꽃무늬 원피스죠. 마음을 들뜨게 하고 좀 더 가벼운 옷차림은 설레임도 안겨주는데 꽃무늬는 자중하라며 좀 더 심플한 디자인을 권해주는 딸을 보며 즐거워해봅니다. 여유로운 서촌의 시간은 슬슬 걷기 제격이며 주민들과 상점들의 교류도 느껴집니다. 디지털 전자음색이 시선을 끌던 오락실,, 학교앞 오락실은 불량식품을 먹는 것 같아 돌아서곤 .. 더보기
서울, 종로> 누하동에서 가회동까지 딸과 종로구 누하동을 걷습니다. 옛 정취가 묻어나는 누하동은 옥인동, 통인동, 필운동, 누상동과 접해있는 종로구의 동네에요. 조용한 주택가를 가로지르면 서촌의 번잡스러움을 벗어난 누하동만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따스하게 반겨줄 것만 같은 정서가 흐르며 참한 느낌을 받게되는 신비스러운 곳입니다. 서촌과 인접해있는 누하동 역시 맛집과 멋집들이 골목마다 보인답니다. 맛집과 멋집의 느낌이 풍겨나는 곳들을 지나면서 한옥골목길만의 멋스러움도 느낍니다. 다닥다닥 붙어있으면서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느낌이라 봄에 걸어보기 좋은 동네네요. 와인을 마시고 픈 에너지 샘솟는 곳을 지나려니 엄마랑 엄마친구들이 재방문하라하는 마음을 보이는 딸이 감사하네요. 오래된 골목에서 느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영화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