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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

100일 가족의 둘쨰 딸~백일이 되었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선 혼자 후다닥 준비를 하시고 가족은 일찍 일어나 상차림을 구경하고 아이에게 새옷을 입혀서 사진도 찍어주는 등 아침시간을 분주히 보내었어요. 태어나기 전, 아빠가 미국에서 사오신 옷이 아주 딱맞아서 목부부은 단추가 채워지지 않는 군요 ㅠ.ㅠ 그래도 아까워서 함 입혀보니 핑크색으로 사진은 여자아기임을 알아볼 수 있게 나오겠어요. 머리카락이 적어서 모자를 씌우고 리본띠를 얹혀봅니다. 예전에는 100일을 채우지 못하고 죽는 아기들이 많아서 아마 이런 날들을 기념하고 챙겨주었던 것 같은데 건강과 함께 삶에서 좀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의미로 챙겨주신 것 같습니다. 첫 아이를 키워봤고 둘째 아이이다보니 비슷한 점 및 차이점도 발견할 수있게 되곤 하는데요. 거의 울고 보.. 더보기
3개월 이제 70일이 더 넘었습니다. 터질듯한 볼살과 뱃살....딱..만화캐릭터 짱구와 흡사하군요. 남편은 그런 딸을 놀리면서도 귀여운지 자주 안고 재우십니다. 오늘만 해도 3시간을 안고 계셨군요. 남편의 넉넉한 어깨가 편안한지 침까지 흘리면서 제대로 자는 딸입니다. 얼굴표정도 매우 다양합니다. 찡그리고 인상쓰는가하면 까꿍~하면 알아듣고 방그레 웃어주거나 뚱한 표정 등 제대로 얼굴근육을 고루 사용하고 있어보이네요. 목과 허리도 어느정도 튼튼해져보이긴 하지만 아직도 조심하고 있어요. 오동통한 손발을 가지고 있고, 연신 뭔가를 빨고자 하기도 해서 슬슬 탐색의 시기로 가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며 저녁엔 한 두번만 수유하고 푹 자줘서 엄마가 참 수월해요. 동생을 이뻐하지만 이곳 저곳으로 순회하.. 더보기
50일사진찍기 10월 8일이 50일이었으나 60일이 다 되는 조금 후에 50일 사진을 찍었습니다. 태어났을 때의 사진과 비교하니 몸의 성장 뿐만아니라 살도 많이 붙었고, 얼굴도 많이 달라졌네요. 아이들은 12개월까지는 계속해서 얼굴의 생김새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컨디션 좋은 오전시간에 가니 기분이 좋은지 잘 호응해서 찍네요. 아직 목과 몸을 가누지못하는 50일 사진은 거의 앉거나 눕혀진 자세로 많이 찍는데 전문가인 촬영기사님께서는 다양한 각도의 사진을 찍으셔서 역시 일반인과는 다르구나~싶었어요. http://www.lux-kje.co.kr/ 전에 만삭사진을 찍을 때와 같은 분이셨는데 역시나 웃음을 유발하는 유쾌함으로 명랑, 호쾌하게 찍으시는 군요. 덩달아 엄마도 비실비실 웃으며 관람합니다. 비싸게 굴면서 미소를 보.. 더보기
2개월 이제 생후 40일째입니다. 몸무게 2.6kg, 키 49cm였는데 9월 24일 측정하니 몸무게 4.5kg, 키 55cm였습니다. 일생을 통틀어 생후 1년간과 청소년기때 가장 많은 성장을 한다는데 사실인가봅니다. 아이는 많이 통통햊서 헐렁하던 옷과 모자도 제법 잘 맞습니다. 곧 추석이 지나면 50일이 되니 사진도 찍어야겠어요. 눈의 촛점도 제법 잘 맞추고, 사람들의 낯을 익힐려는지 뚫어지게 쳐다보기도 합니다. 모빌을 보기도 하고 음악소리를 듣기도 하며, 일단은 청각적인 부분에 신경이 곤두서는 것을 느껴요, 청소기를 돌리거나 음악소리가 들리면 순간 가만히 뭔가를 생각하는 골몰하는 표정이 되거든요. 한 달간은 거의 친정어머니께서 봐주신 바, 엄마는 젖줄때만 안아주는 사람 정도로 생각할 듯 해서 곧 병원치료도 끝.. 더보기
엄마가 귀찮게해요!! 이제 곧 한 달정도 세상에 나온 시간이 되는 딸과 간만에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인가봐요. 언제나 부산하고 시끄럽고, 매를 벌지요 ㅡ,.ㅡ 엄마 뱃속에 있을때가 좋다는 말씀들도 하시지만, 꽃중에 제일 이쁜 꽃이 아기꽃이라더니 엄마 젖을 먹고 하루에 대부분의 시간을 잠을 자는 육순이와의 시간이 그래도 달콤해요. 아이는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젖먹고 싶거나, 잠투정 정도 때에만 울고 대부분의 시간을 잠을 자므로 특별히 엄마를 힘들게 하진 않습니다만, 앞으로 손빨래해야하고 4가족의 일상을 책임져야한다는 중압감도 있어요. 잘 쉬는 편인데도 손목이 조금 시큰거리기도 해요. 아무래도 아이의 몸무게도 늘며 머리와 목부분을 신경써서 젖을 물리기 때문이죠. 수유쿠션이 있는데도 여전히 조.. 더보기
삼칠일 아기가 출생한 지 7일이 되면 초이레, 14일이 되면 두이레, 21일이 되면 세이레라 하여 행사하는 습속이 있는데, 불교를 믿으시며 연세도 있으신 시어머님께선 손녀딸에게 이런 행사도 챙겨주시길 바라십니다. 7이라는 숫자가 길하다는 속신 때문인데 행사 방법이나 내용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부 지방에서는, 초이레에는 새 옷, 새 포대기를 갈아 주고 시아버지가 첫 대면을 하며 새벽에 삼신에게 흰밥·미역국을 올린답니다. 두이레에는 새 옷으로 갈아입히고 두 손을 자유롭게 해주며 새벽에 삼신에게 흰밥과 미역국을 올립니다. 세이레에는 새벽에 삼신에게 흰밥과 미역국을 올리고 금줄을 내리며 수수로 경단을 만들어 먹고, 친척과 손님을 청하여 대접한다고 하네요. 이 기간에 금기하는 식품은 닭고기.. 더보기
친구의 선물-신생아풀세트 엄마의 오랜친구 중에 하나이며, 밤이고 낮이고 함께 하면서 생활속의 하나였던 인물인 친구입니다. 결혼을 하고 떨어진 지역에 살다보니 얼굴마주하기도 힘들어졌지요. 일복이 넘치는 그녀는 7살을 전담으로 맞아 교육하는 유치원교사로 잠시 쉬고있는 지금도 일복은 넘쳐난답니다. 그런 그녀가 시간을 내서 집으로 방문해주었어요. 역시나 생활속에서 자연스레 베인 풍부한 감정이 담긴 인사로 친정엄마와 인사를 하고 욕실에서 손을 씻고 나와서 아기를 봅니다. 그녀에게 저는 과일접시와 음료수잔을 들어다 주지요. 언제나 허물없이 지내던 친구인데, 서로 자리가 많이 바뀐것만 같습니다만, 오랜친구는 늘그러하듯 오랫만에 만나도 어제본 듯 하군요. 그녀는 며칠간을 공들였을 손으로 바느질한 아기싸개와 베넷저고리, 턱받이, 손싸개, 발싸개.. 더보기
0~1개월 황달의 기운은 약간 남아있지만 아이는 온시간을 잠을 자면서 날로 포동해지고 있어요. 몸무게와 키도 정말 확연히 차이가 나게 달라지며 20시간 이상을 자는 것도 같네요. 작은 입으로 물어 조금 상처가 생겨서 염증이 되지않을까 우려했던 엄마였는데 시간이 지나면 서로 방법을 알게되는것인지, 아이도 더 크게 입을 벌려주고 엄마도 손가락으로 위치를 변경하기도 해서 지금은 좀 수월하네요. 그래도 그런 노력이 있어선지 너무나도 남아돌던 베냇저고리가 맞기도 하고, 품은 남아돌지언정 팔다리가 길어서 신생아용 옷들이 맞는 것을 보니 좋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젖을 토해서 조금 놀랐는데 엄마젖양이 많거나 너무 뉘인 자세이면 그럴수도 있다하고 뿜어져나오는 것 같지않으면 괜찮다는 이야기도 떠올라 조금 두고봅니다. 역시 아들이 하.. 더보기
생후 1주일된 육순이의 기록 4살된 첫 아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산 및 육아가 처음인양, 세세한 기억들이 가물거리는 엄마는 아들의 블로그 및 육아서적을 찾아보면 그때그때 궁금증을 풀어갑니다. 아마도 친정엄마가 안계신다면 목욕부터 잔잔하고 세세한 일들 모두가 삶의 무게로 여겨질 듯 하군요. 육순이는 잘자고 잘 먹고 쌉니다. 집으로 와서 3일 가량은 녹색에 가까운 변을 보더니, 5일째가 되니 황금색 변을 눕니다. 모유를 먹다가 갑자기 먹지않고 힘을 주며 얼굴에 표정이 없을 시나, 가만히 냐긋냐긋한 표정을 지으면 변을 본 것인데, 처음엔 냄새로 변을 본 것 같다고 알아내는 남편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못했답니다.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난다나요? 아무튼 한 달 정도는 있어야 서로 익숙해질 듯 합니다. 아직까지 엄마는 야무지게 아이에 입속에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