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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

2023년 7월의 밥상 기나긴 장마가 전국을 휩쓸고 간 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어 8월까지는 쉬면서 재충전 하는 시기이기도 해요. 이제 하루 2끼정도와 간식을 어떻게 해서 먹이느냐가 엄마의 중요한 문제! 쌀을 주문하고 건강한 집 밥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과일을 동반한 여름 식단엔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때이죠. 국물 요리를 마다하는 남매 덕분에 엄마의 한식 차림은 조금 수월해졌지만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기도 해서 간단하지만 골고루 영양이 깃들게 준비하곤 해요. 냉장고는 더 자주 확인해서 음식물 쓰레기가 생기거나 오래된 반찬이 생기지 않도록 소량으로 조리하고 바로 제공합니다. 밑반찬도 마다해서 간단한 김치류와 장조림 외엔 준비해두지 않으며 계란을 더욱 열.. 더보기
서울> 여름날의 외식. 피자하면 이탈리아겠죠? 이탈리아 밀라노의 감성을 전달하는 스폰티니 피자집에서 커다란 조각피자를 선택해봅니다. 키오스크로 남편은 마르게리타와 콜라, 아내는 오톨라나와 콜라를 선택합니다. 위스키, 와인과 맥주(코젤다크, 스텔라,하이네켄), 하이볼도 있으며 점심시간이 지난 한가한 시간에 찾았더니 여유있게 식사가 가능했어요. 띵똥~~금새 준비되는데 크고 두툼스런 식감의 빵 위에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하고 저는 호박, 피망, 버섯 등의 야채 볶음이 올라간 피자입니다. 목말랐는지 펩시 다이어트 콜라가 왜 그리 시원하고 달달하니 맛있던지 피자와 순삭~~ 빵은 부드러우나 바닥은 딱딱스런 누룽지 스타일이라 입천장 및 혀가 까실할 수 있으니 천천히 잡숴야 하며 먹다 보면 배불러서 왜 다른 메뉴를 추가하지 않았는지 이해완료!.. 더보기
서울,석관> 서울키친&디졸브 전국이 빗소리로 가득하지만 만나야 할 반가운 사람들의 모임은 취소되지 않습니다. 저녁 무렵,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만남의 장소에 나섰는데 골목길에 자리하고 있어 사진 찍어 오는 길을 전송했거늘, 벌써 와 계시는 참가자들, 대단해요~~ 회색 빛 콘크리트 건물이 도회적인 서울키친입니다. 6월 말, 리모델링하시고 재 오픈 하셨다는데 원목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를 더하셨고 아쉽지만 라이브바는 사라지고 좌식공간 및 커다란 스크린으로 변경하셨습니다. 세차게 쏟아지는 빗줄기 사이에 주중인지라 손님은 우리 다섯 명 밖에 없어 재빠른 주문메뉴 제공력과 예약전용다운 공간의 만족스러움을 느꼈어요.(예약불가x) 수제 칵테일와인 샹그리아, 자몽 하이볼, 얼그레이 하이볼 등 각자 취향에 맞는 주종을.. 더보기
서울,종로,이태원> 수제맥주에서 와인까지. 상호도 흥겨운 옥토버 페스트에서 주말에 친구들과 만나기로 합니다. 날짜, 시간, 장소까지 즐거운 모임에는 밑작업이 수반되는 바, 톡으로 합의보고 결정했지요. 독일의 가을시즌 맥주축제인 만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옥토버 페스트. 종로의 수제맥주집은 연식이 있는 듯한 느낌인데 오픈하는 오후4시에 맞춰 입장했어요. 도심 집회가 있는지 살짝 요란하고 막히기도 하던데 지하철 타고 1등으로 도착했답니다. 살짝 더우니 필스너 한 잔 먼저 부탁해요~~~~ 무한제공은 인당 2만원이며 모두 모여 스타트하려 한 잔 마실 즈음 친구들 차례로 도착했고, 바이스, 둥클레스, 헬레스, 메르첸, IPA, 라들러 등의 수제맥주 맛을 봤습니다. 안주는 모듬 소시지와 페퍼로니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만나면 즐거운 사람들인 만큼 작은 선물도.. 더보기
감자> 수미감자, 여름감자 활용법 동글동글한 감자는 사계절 모두 활용력 농후한 식재료지만 여름에 더욱 좋습니다. 영양 많고 귀엽게 생긴 2023년 유기농 햇 수미 감자를 3kg구매했어요. 사이즈는 좀 작았지만 알차게 영근 듯 옹골찬 자태로 도착했으니 압력솥에 삶아서 감자 마늘 버터 구이, 감자 샐러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포실포실하며 수분이 적은 듯한 감자는 뜨거울 때 부숴서 다진 양파, 다져 소금에 절인 오이, 다진 양배추, 유자청 약간, 소금, 마요네즈를 섞어서 감자 샐러드로 만들었어요. 그냥 먹어도 좋지만 목메는 느낌이 살짝 있으므로 부드러운 모닝롤에 칼집을 두고 얇은 햄 한 장 곁들여서 감자 샐러드 모닝롤 샌드위치로 만듭니다. 삶은 달걀을 으깨어 감자 샐러드를 만들었고, 블루베리 베이글에 곁들여 샌드위치로 만듭니다. 베이글을 반으.. 더보기
서울,방이> 초여름 밤의 꿈. 이번 여름 제일 덥다는 날, 친구를 만나기로 합니다.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계속 카페에 들려 커피와 음료수를 돌려 마시며 쉴새없이 수다를 떨었어요. 자주 통화하고 일상을 이야기하면서도 무궁무진하게 지속되는 대화는 신기하기도 합니다. 폴바셋,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네버엔딩 카페투어. 식사를 겸해 1차는 낙지요리 음식점으로 갔습니다. 이름도 재미있는 전국낙지자랑이었는데 해물파전과 낙지볶음 덮밥을 주문하고 시원한 카스 맥주 마셔주어요. 소가 쓰러졌을 때 낙지를 먹여주면 벌떡 일어난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보양식인 낙지음식이니 우리도 에너지 충전이 되었으리라 예상합니다. 해 떨어져 어두운 길이 시원해져 반가운 저녁 시간, 방이동 먹자골목을 뱅뱅 돌았어요. 예전에 유명하다며 찾아갔던 방이동 할머니 포장마차 .. 더보기
도시락> 엄마외출 도시락. 엄마가 외출할 때에는 일찍 하원하는 시간에 맞춰서 도시락을 준비해두고 나갑니다. 가장 간편하게 잘 먹는 것이 김밥이므로 학교 급식 식단을 확인해서 넉넉하게 준비해요. 김밥을 좋아하는 딸을 위한 것과 유부초밥은 아들을 위한 것입니다. 계란을 넉넉하게 해서 지단과 후레이크를 만들어서 활용했어요. 유부초밥은 시판 제품을 사용하는데 후레이크 이외에 달걀, 검정깨 등을 넣어주거나 참치마요, 연어샐러드 등을 올려주면 더욱 풍성한 맛이 납니다. 날씨가 더우니 오늘은 계란 후레이크만 더 섞어주고 밥에 식초를 추가해 보존성을 더합니다. 귀여운 초록잎을 더해주면 색감이 좋지요. 감자 10개 삶아서 뜨거울 때 으깨고 소금, 설탕, 마요네즈, 머스터드를 섞어서 감자 샐러드도 만들었어요. 절인 오이, 게맛살, 샐러리, 옥수수 .. 더보기
2023년 6월의 밥상 집에 빠지지 않는 식재료 달걀입니다. 더위가 스믈스믈 다가오고 있으니 신선한 달걀은 바로 냉장보관 해야하며 신선도가 떨어진 계란은 폐기합니다. 10개 정도 소금을 넣고 15분 정도 삶아서 찬물 샤워 시킨 뒤 껍질을 제거하면 잘 까지니 다진 파, 다진 양파, 깨, 청양고추, 간장, 매실액, 물 등을 넣은 양념장에 숙성시키는 달걀장을 만들었어요. 분주한 조식 타임에 밥과 함께 제공하면 좋습니다. 역시 자주 등장하는 계란 후라이입니다. 단백질을 넉넉히 섭취하라고 권장하는 한국인의 식탁에 하루 3개 정도는 먹어도 무난하다니 자주 등장하고 있고, 아침은 거의 한식을 제공하는 편이니 함께 하기 좋아요. 식판도 잘 활용하고 있는데 적정 양을 담을 수 있고, 준비와 정리에도 간편합니다. 더위가 오려니 장을 자주 보고 .. 더보기
샌드위치> 누마상 샌드위치, 샐러드 샌드위치. 위장을 편안하게 한다는 양배추를 이용해서 샌드위치를 만듭니다. 도예가 누마상이 아내를 위해서 만든 샌드위치라고 해서 누마상 샌드위치라고 불리우는데 다이어트에도 좋을 샌드위치랍니다. 채 썬 양배추, 계란 오믈렛, 치즈, 햄, 구운 베이컨을 올렸고, 말랑한 버터 식빵을 이용했으며 케찹과 마요네즈 소스로 무친 채 썬 양배추도 넉넉하게 올렸습니다. 계란 오믈렛은 5개의 푼 계란에 소금, 우유를 넣고 약 불에 포크로 흩날리면서 구워 포근포근하며 넉넉한 양배추와 더불어 든든하게 속을 채워줍니다. 메종 머스터드를 곁들이고 햄과 베이컨을 빼서 만들었는데 가족의 입맛에 따라 만들 수 있으니 시판제품보다 속재료도 넉넉해요. 두툼한 우유 식빵을 사다가 샐러드 샌드위치를 만듭니다. 살짝 구워도 좋지만 온기가 남아있는 말랑한 .. 더보기
서울,회기> 추억의 앞면, 뒷면. 대학 시절 5인방과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회기역 경희대 쪽의 봄의 정원에서 석식으로 예약하고 찾아갔지요. 전에 삼인방이 먼저 함께 했다가 좋았던 장소입니다. 모두 톡을 통해서 자신들의 위치를 확인해주니 먼저 자리한 친구와 제가 식사와 와인을 주문합니다. 식용 꽃으로 장식된 연두부 샐러드와 크림파스타, 로제파스타, 그라탕, 구름떡볶이 등을 주문했는데 친구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빨리 나와서 세팅하고 인증샷 찍습니다. 식기전에 와야 할텐데,,, 다행스레 따뜻한 온기를 잃지 않았을 때 모두 도착해서 눈도 즐겁고 입도 맛있게 즐겼어요. 이 곳의 특징은 와인잔에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펜을 준비해 주신다는 점! 우린 각자의 싸인을 그려서 확인했고 생맥주와 레드 와인을 곁들여 식사와 함께 했어요. 오늘은 서로에게 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