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이야기>

서울,종로> 블루슈즈 송년회. 대학때 찐친들을 만나러 종각역으로 갑니다. 추위를 예상하고 역에서 가까운 종로상회 카페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생각보다 춥지 않았어요. 소개팅 혹은 데이트하기 좋을 인테리어의 카페에는 대전에서 오신 친구가 착석해있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가워요~~~만나도 만나도 그립고 즐거운 우리는 친구입니다. 앉자마자 선물부터 전달하는 친구들, 냅다 챙겨보며 드레스코드 레드도 있는지 확인중@@ 다양한 음료를 주문하고 디저트도 2개 구입했는데 너무 달아서 .... 저는 하이볼였는데 레몬에이드에 가까웠지만 달달한 시간이라며 모두 사진찍고 수다떱니다. 건강, 일상, 건강이야기가 줄을 잇는 가운데 MZ세대처럼 사진속의 사진도 찍어보고 팔찌, 목걸이 열심히 만들어가며 선물해주려는 대전친구의 분주함을 흥미롭게 바라봤어요. 석식을 하러.. 더보기
서울,공릉> 간담상조 친구생일 3차!! 간담상조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녀의 생일이니 간담을 서늘케 할 생맥주 타임을 가져볼까 하여 동네를 한 시간 이상 휘휘 젓고 다니다가 핫 플레이스 공릉동에 갑니다. 비슷한 생일이 있는 친구와 생일파티 겸 모임도 생각하고 있지만 이렇게 무계획으로 즐기는 음주의 시간이 재밋죠! 김복남 맥주에서 첫 손님으로 착석하여 간단하게 노가리와 생맥10잔 마셔줍니다. 같은 길목 라인의 토리쿠에서 2차를 합니다. 전에도 다른 친구들과 와서 좋은 시간을 가졌었던지라 들려보았는데요. 일본식 선술집 느낌으로 그녀가 좋아하는 꼬치구이 안주(야끼토리)와 사케, 하이볼 주류를 마십니다. 코쿤과 얼그레이 하이볼을 추가하고 타코 와사비와 모찌리도후, 양배추도 추가 주문했어요. 일본여행도 생각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날짜잡기 어려운 이맘 .. 더보기
서울,노량진> 노량진수산시장 스산한 찬바람이 불면 노란 귤과 신선한 회를 실컷 먹을 수 있어 좋다는 아들과 부부가 노량진 수산시장에 왔어요.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가곤 했는데 2층에 초장집에서 바로 먹어도 좋겠다 싶어서 아들 대동하고 방문했습니다. 방어철을 맞아 커다란 참치스러운 방어들을 구경하고 맛볼 수 있습니다. 대방어를 비롯해 굴, 갈치, 새우, 조개, 낙지 등등 신선한 해산물들이 가득하고 사이즈도 크네요. 많은 수산집들이 즐비한 가운데 살짝의 호객행위가 있지만 내가 선택한 호수를 찾아가면 됩니다. 바닥에 물도 많지만 대형 스퀴지로 싹 쓸어주시고 비린내도 그리 강하지 않아서 해산물의 적나라한 비쥬얼 보는 것만 괜찮으시다면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커다란 전복과 소라, 킹크랩도 제철이니 아이들 동반한 가족들은 찜으로 많이 선.. 더보기
2023년 11월의 밥상 더웠다 급 추워진 날씨때문에 감기와 독감환자가 속출하고 있으니 따뜻한 국과 찌개, 단백질 식단을 구상합니다. 독감 접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온 가족이 감기로 힘들어 했으므로 장어구이도 먹었구요. 입 맛 없었던 만큼 다양한 반찬도 준비해서 먹었으며 생기있는 샐러드도 준비해봅니다. 이제 더욱 건강하게 겨울기간을 보낼 일만 남았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코다리를 먹고 싶다길래 얼린 생태를 코스트코에서 사서 찜과 매운탕을 만듭니다. 살이 통통하고 양이 넉넉해서 좋지만 양념만들기와 비린내 잡기가 관건이네요. 마늘과 생강 등 여유있게 재료를 합하여 양념장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역시 깊은 어머님들의 손 맛이 그리워지는 메뉴이기도 하네요. 냉동실에 부산어묵으로 실속과 맛을 갖춘 고래사와 삼진어묵을 가득 쟁여뒀습니다. 어.. 더보기
서울> 개와 늑대의 시간. 친구와 수영수업을 마치고 샤워하고 나오면 단풍이 오지게 져 있는 도로를 맞딱드리니 더 춰지기 전에 얼음 생맥주 마시러 갑니다. 빨갛고, 노랗고, 초록색인 나무들은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며 조화를 이룹니다. 해질 녁 시간을 애정하는 내 친구는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센치멘탈해지는 시간을 더욱 선호하는 듯해요. 인간도 과한 음주에는 개와 비교되는 바, 간단히 1차만 하고 헤어집니다. 산책이라 하기엔 길고, 등산이라 하기엔 뭣한 걷는 시간입니다. 아차산과 워커힐이 맞닿아 있는 언덕은 잘 정비되어서 사람들의 발걸음을 즐겁게 하는군요. 아차산 어울림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원도 혹은 여행 온 듯한 풍경을 전달해주며 사진도 잘 나옵니다. 즐거운 도보는 아차산,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집에 가기 위함입니다... 더보기
서울> 떡볶이와 함께 한 하루. 술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가 떡볶이 인 것 같습니다. 매콤 달달 떡볶이는 마음을 움직이고 풀어주고 위로해주는 것만 같으니 왠간해선 다 좋아하시는 듯. 맛집 순회를 다니지는 않지만 가끔 생각나면 사 먹고, 만들어 먹고, 안주로 꼭 챙겨 먹습니다. 독수리 오형제처럼 맥주 잔을 치어스하며 떡볶이와 함께 하는 생맥주의 현장입니다. 밀 떡이 대부분이며 길다란 떡볶이도 유행이었죠. 양념이 잘 먹고 야들거려서 밀 떡을 선호하는데 어묵과 더불어 파의 식감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시원한 생맥주와 잘 어울리니 치맥보다 떡맥을 더 선호하게 됩니다. 카스 맥주 간판이 영롱하게 도두라져 보이는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가을이 가득한 하늘엔 구름 한 점 없고 하늘색 파스텔톤에 가깝더니 어둠이 내리자 파랑색이 됩니다. 감성에.. 더보기
2023년 10월의 밥상 언제 가을이 오나 싶었는데 일교차가 심한 10월이 도래했습니다. 장을 보고 식사준비를 하면서 국물을 준비할 수 있다니 낯설고도 반갑네요. 남편이 애정하는 번데기는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하나씩 꺼내서 끓입니다. 제철 식재료를 확인해서 사용하는데 가을에 단 맛과 영양이 많다는 버섯도 이용해보고, 무를 사서 무생채와 오징어 무국, 어묵 무국,소고기 무국 등도 만들어봐요. 4인가족의 식단은 복잡다단합니다. 호불호가 있는 식재료를 어떻게 이용하느냐를 여실히 보여주는 식판사진을 보면서 주부의 일상이 매우 분주하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껴봅니다. 나물을 무치고, 고기를 굽고, 목감기 기운이 있는 가족을 위해 죽도 끓이는 등 가을 밥상도 분주했군요. 건강을 챙긴다고 사과, 요거트, 영양제 등도 잊지 않습니다. 친구의.. 더보기
서울,신이문> 닛시스시 오마카세 런치. 흐드러지게 떨어지는 낙엽 속에 스산한 샹송이 어울릴만한 가을이 왔습니다. 엄마가 사진을 찍거나 걸음이 느려지면 확인해서 보폭을 맞춰 기다려 주는 아들과 오마카세 점심식사를 하려고 캐치테이블로 런치 예약을 하였어요. 신이문 역에서 가까운 닛시스시 입니다. 오가면서 위치는 알고 있었는데 원목과 유리창의 심플한 외관이 멋스럽습니다. 10분전에 입장해서 확인 후, 외투를 걸어 두고 착석했으며 따뜻한 손수건과 된장국을 주셨어요. 런치와 석식으로 예약 운영 중이며 석식 메뉴를 리뉴얼 하신다고 해서 주류를 곁들이고 싶었는데 따뜻한 된장국 한 번 더 리필해서 마십니다. 숙성해서 사용하는데 대부분의 생선들이 부드럽고 연해서 먹기 좋았습니다. 숭어, 10시간 숙성한 도미, 방어, 일본간장에 절인 참치속살의 순서로 제공되네.. 더보기
초대상> 길게 오래가는 삼총사, 샴페인2병순삭! 친애하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합니다. 그녀들에게 줄 멸치 볶음 및 올리브 오일, 고형카레 등의 식재료와 보태니컬 비누 등을 넣은 선물도 준비했으며 친구들과 마시라고 남편이 미리 구입해서 쟁여 두신 샴페인 2병 오픈 할까 해요. 남편께서 권해주신 첫 번째는 샤를 클레망 트라디시용 브뤼 샴페인, 두 번째는 전에도 먹었던 모에상동 입니다. 집에 있는 식재료를 사용해서 샴페인에 어울릴 안주를 구상해봅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그녀들을 위해 식사를 겸한 안주를 떠올렸어요. 양배추 스테이크, 연어 카르파초, 오이 참치, 견과류 샐러드, 새송이 버섯전 정도 생각했는데 일찍 오신 친구가 양배추 스테이크 굽고, 전 부치시는 등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ㅋㅋ 신나고 즐거운 샴페인 마실 시간 도래했어요. 각자 테이블 세.. 더보기
서울,경리단길> 와인바 포토, 퇴사기념 축하!! 우직스러운 나의 친구가 13년의 기나긴 회사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사하셨음에 삼총사 출동하여 그동안의 수고로움을 축하하는 자리를 갖기로 합니다. 무슨 일이건 10년이상 하면 대단하다고 느끼는데 기간을 넘겼으니 그녀는 전문가라고 인정하는 바입니다. 오늘은 신나게 신나게~~퇴퇴퇴 기념일!!! 케이크 못 먹으니까 수작업 카드만 준비했어요^^** 슬슬 단풍이 들어가는 남산이 바라다보이는 경리단 길, 와인바 포토에 오후 6시 예약을 했습니다. 은은한 조명, 편안스러운 음악이 흐르는 포토에 오면 항상 우수에 어린 멜랑콜리한 분위기에 젖곤 한답니다. 빙빙 돌아가는 회전목마처럼~~~ 유리창으로 보이는 초가을 남산과 경리단 길 풍경, 오늘은 파란, 노란 버스가 오가는 것도 보이는 청명한 날씨였는데 노을지고 어두워지는 시간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