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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2019년 5월의 밥상 남편과 아이들과 지내는 일상의 밥상이야기는 5월에도 계속됩니다. 우렁각시라도 있어서 하루, 이틀 밥상을 차려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맛있게도 냠냠해줄텐데~ 현실 속에서는 오늘은 뭐먹지~~생각하고 고민하게 됩니다. 5월의 밥상 날이 급속도로 더워지고 있으며 가끔 배앓이도 하는 아이들인지라 너무 차가운 물과 마실거리는 조심하기도 하는데 본격적인 더위가 곧 시작될 것 같네요. 주말엔 온 가족이 모여 5첩 반상 이상의 반찬으로 식사를 한 두번 하고자 해요. 금새 만들어진 반찬과 국과 찌개로 여는 기분좋음은 한 주의 고단함을 풀어주고 엄마의 위치를 알리는 애정표현입니다. 엄마의 힘듦을 알고 전처리, 장보기, 설겆이와 정리정돈을 함께 하는 것을 이제 많이 자리잡아가고 있네요. 냉장고 털어먹기를 기본으로 하니 있는.. 더보기
2019년 4월의 밥상 본격적인 업무와 학업이 가득한 4월입니다. 빽빽한 날짜 만큼이나 배앓이와 독감이 유행하는지라 여전히 팔팔 끓인 국물을 곁들여 식사하는 것을 준비했어요. 4월의 밥상 엄마도 먹는 것에 좀 더 치중하지않기로 하고 주말에 든든한 밥상을 준비하는 것으로하고 주중엔 가끔 간식 정도만 준비합니다. 육식을 찾는 아이들의 입맛에 맞춰 닭가슴살 치즈그라탕, 삼겹살 치즈볶음밥 등도 준비하고 족발과 보쌈 등도 포장해와서 먹었답니다. 클려는 것이라는 옛 어르신들 말씀이 맞길 바라는데 슬슬 살이 붙고 이마에 뾰루지만 생기누만요. 야채를 자주 해주려고 하는 편이니 가족들에게 회충약도 챙겨 먹였습니다. 다양한 식단과 스케쥴로 몸관리에 들어가신 분들도 많으시던데 밀가루는 참 끊기 어려운 식재료입니다. 떡볶이도 간장떡볶이, 카레떡볶이.. 더보기
달래> 달래양념장, 달래된장 냉이와 함께 봄을 알리는 식재료 달래입니다. 이름도 어여쁜데 다듬는데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용되는 얇고 여리여리한 달래~~~ 달래 할머님께서 판매하시는 것을 사왔더니 흙이 고스란히 묻어있어 잎을 떼어내고 흙을 털어내며 재료다듬기의 고단함을 오랫만에 느껴보았네요. 이유없이 피곤하며 나른한 이때에 봄나물이 주는 생명력과 원기를 누려보고자 하려니 공짜는 없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손질하고 물에 씻으니 맑은 얼굴의 냉이가 되었어요. 세밀하게 잘라서 간장, 깨, 고춧가루, 참기름, 설탕 등을 섞어서 달래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콩나물도 씻어내어 콩나물밥을 만들었죠. 간장비빔밥을 좋아하는 큰 아이를 위해 무곤드레밥도 다음 날, 이어졌습니다. 쌀을 씻어 콩나물을 얹어 취사를 누르고 달래된장을 준비합니다. 쌀뜨물에 된장을 .. 더보기
2019년 3월의 밥상 봄으로 가고 있음을 느끼는 것은 어딘가 나가고도 싶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아닐까요? 성장하는 아이들은 자꾸 육류반찬을 원하고 엄마는 매콤한 국물로 개운함을 느끼고 싶네요. 3월의 밥상 시래기 나물을 잘 삶고 껍질을 벗고 된장에 조물거려 나물로 먹었는데 멸치를 넣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그새 시어 버린 배추김치는 들기름에 볶아 볶음김치로 먹고 있습니다. 금새 양념에 싱그럽게 버무린 봄동무침이나 미나리무침, 깍두기라도 담궈봐야 겠어요. 이젠 아쉬워 질 맛있고 달달했던 겨울무는 잠시 안녕 해야겠죠. 국과 나물 등 다양한 반찬에 아낌없이 들어갔으며 착한 가격으로 주부들의 걱정을 없애주었던 착한 식재료입니다. 이제 중학생이 된 아들은 좀 더 빨리 일어나서 등원해야하므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준비.. 더보기
2019년 2월의 밥상 긴 긴 겨울방학과 알차게 살찌는 메뉴를 찾는 아이들과 옴팡지게 과도한 열량의 음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배가 나올지언정 모두 키로 간다는 위로같은 어르신과 이웃의 이야기를 들으며 냅다 먹고 위로 자라길 희망하게 되네요. 2월의 밥상 자고 일어나면 배가 고프고 맛있었던 것도 싫어지고 찾지않았던 것들이 맛있어지는 희안스런 성장의 시간입니다. 매콤한 것을 찾는 아이들에겐 계란을 쪄서 비빔국수와 짜장면, 떡볶이 등에 곁들여먹고 그냥 간식으로도 먹였습니다. 계란은 싸고 맛있으며 겨울철엔 영양이 듬뿍 담겨 꽉꽉 쟁여다가 먹었고 계란후라이로 항시 사용합니다. 육류를 빼고 콩줄기, 양파, 감자, 당근, 파프리카 등의 피망만 잔뜩 버터에 볶아 카레로 준비했었고 귀찮은 날에는 대충 상차림을 해서 먹었어요. 이왕 차려주는 건.. 더보기
2019년 1월의 밥상 짧지만 한 달가량의 겨울방학이 있는 12월에 밥상에는 엄마의 아이디어와 아이들의 요구, 제철식품과 공존의 노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1월의 밥상 엄마는 장보기와 재료손질 및 정리, 음식물 쓰레기 처리, 설겆이 등을 남매와 남편과 함께 하기 위해 실천하는 시기이기도 했어요. 어리다고 밖에서 일한다고 다양한 이유로 엄마가 짊어져야 하는 가사일에 부담을 이제 하나 둘씩 나누려고 한답니다.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겠다고 작은 사이즈의 밥공기를 구매했는데 하나 깨먹고 국에 말아 먹는다고, 반찬에 비벼드신다고 다시 커다란 밥그릇을 놓게 되기도 하네요. 김제의 공덕농협 프리미엄쌀을 구매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자꾸 쌀밥을 먹게 됩니다. 1월이 되면 다양하게 계획되고 실천하게 되는 다이어트는 키 성장을 빌미로 저리 비켜가니 추.. 더보기
2018년 12월의 밥상 겨울이 오면서 감기기운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 가족을 위해 국물요리를 준비합니다. 뜨끈한 국물에는 무와 파를 넣으면 감기예방과 증후에 좋다길래 가격도 저렴하고 구입도 용이하니 자주 사서 국과 찌개를 끓였고 무밥도 자주 했어요. 어묵을 좋아하니 다행스럽게 쉽고 빠르게 어묵국도 끓이고 매콤한 국물도 만들곤 하죠.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맛있게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 수 있으므로 계란말이나 나물 등 아이들이 원하는 반찬을 구입해서 만들었어요. 대천 김도 구입해두니 너무 맛있어서 반찬 없을때도 딱 좋았습니다. 지인께서 주신 맛있는 양념듬뿍 김장김치에는 굴을 잘 씻어서 함께 올려 먹습니다. 큰 고모님, 둘째 고모님, 친정언니와 지인들까지 전달해주시니 올해도 김장을 하지않고 넘어갈 수 있네요. 아이들이 가끔 .. 더보기
2018년 11월의 밥상 11월의 밥상은 풍족스럽습니다. 딸은 학교에서 벼를 길러 추수를 했다며 탈곡한 쌀을 받아왔고 곡류와 콩류를 섞어서 맛있는 밥을 먹었습니다. 강추위가 오기 전, 움츠려드는 자세와 기운때문에 피로도와 과민성 반응도 오는데 미세먼지까지 극성이니 잘 먹어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1월의 밥상 일단 밥솥밥하는 방법을 딸에게 알려주어 가끔 촉촉하고 탱탱스런 밥 맛을 대신 주문합니다. 10월에는 조금 간단하게 준비한 밥상도 많았음으로 좀 더 신경을 쓰곤 했어요. 온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에는 냉장고를 훑어내어 뭔가 볶고 부치고 했는데 일단 냉장고의 식재료를 모조리 사용하는 일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놓치지 않을거에요~~~하다보면 버리는 양도 줄고 맛있는 식사시간도 갖게 되죠. 목감기와 몸살을 동반한 으슬으슬.. 더보기
2018년 10월의 밥상 짧은 가을은 금새 추위를 몰고 올 듯한 분위기를 냅니다. 날씨가 좋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응하는 날도 있지만 미세먼지가 심하기도 하고 목건강이 우려되네요. 장염과 감기도 돌고 있다니 따뜻한 국물요리에 밥 말아 먹게 하고 싶은 시즌입니다. 10월의 밥상 파김치, 갓김치, 알타리 등의 새로운 신선함을 전달하는 김치들을 친언니에게 제공받아 무국, 고추장찌개, 된장찌개, 김치찌개, 미역국, 된장국 등에 말아먹으면 잠겼던 목도 나아지고 혈액순환도 되네요. 밥이 있는 식단을 선호하는 아빠의 퇴근이 늦어질때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그릇 요리를 해먹기도 해요. 라면과 김밥의 조화는 언제 먹어도 참 좋은데요. 대신 밥이 있는 식단보다 더 과한 열량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어요. 매콤한 것을 찾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입맛엔 .. 더보기
2018년 9월의 밥상 무더위가 거짓말처럼 스리슬쩍 사라졌습니다. 더위를 핑계삼아 게으른 엄마로 지냈는데 개학을 하고 일관성있는 하루를 보내는 가족을 위해 엄마의 밥상이 다시 재개되어야해요. 9월의 밥상 간단스레 마주하는 밥상도 슬슬 하다가 넉넉스러운 반찬을 준비하기도 해요. 아이들을 위해 장조림도 해보고, 멸치볶음, 연근우엉조림도 했습니다. 호박을 잔뜩 받아서 호박볶음도 매콤하고 볶고 호박부침개도 만들었습니다. 깻잎이 좋다는 아들을 위해 깻잎장아찌도 만들었고 어린깻잎은 볶아서 나물로 했어요. 어린깻잎을 사용하니 보드랍고 찌지않아도 식감이 좋습니다. 여른 더위의 잃었던 입맛과 간단식은 가을을 맞아 다시 풍성한 식탁으로 맞이하곤 합니다. 일교차가 생기니 국물도 준비해봅니다. 친언니에게 받은 배추김치, 열무김치, 파김치가 있으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