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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2017년 12월의 밥상 감기와 기침이 시작되는 동절기의 밥상은 국이나 찌개가 꼭 등장합니다. 아침에 정신없을 떄 후르륵 뜨거운 국물이 말아먹고 가면 잠시의 추위는 잊을 수 있으니까요. 따뜻한 밥과 국이 있는 엄마의 아침밥을 위해서 늦잠을 자면 안된답니다. 육식을 자주 하지 않기때문에 계란후라이, 계란찜은 가끔 올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성장과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니 돼지고기를 자주 구입했어요. 야채돼지구이도 하고 찹스테이크도 하고 잘게 잘라서 마파두부, 짜장덮밥으로도 활용하며 김치찌개, 잡채 등에도 활용가능하니 좋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파게티에도 넣었어요. 세일하길래 돼지고기 안심을 두 팩이나 사서 돼지고기 메추리알장조림을 했더니 첫번째에는 좋아하더니 두번째하니 빨리 소진되지않는군요. 나름 버섯, 마늘 등을 넣은 향미를 좋.. 더보기
2017년 11월의 밥상 겨울을 앞둬선지 업무가 많아선지 남편은 몹시도 아팠습니다. 식사를 하지못할 정도여서 죽을 끓이는 날도 많았네요. 병원만 다니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한약을 지었고 침도 맞았고 그나마 죽으로 식사를 하니 금새 얼굴이 좋아지고 힘도 났습니다. 죽을 싫어하는 편이지만 흰죽부터 시작해서 새우죽, 야채참치죽, 전복죽 등 다양한 맛으로 제공했어요. 점차 회복되면서 반찬도 다양하게 내어지고 저도 편해지더군요. 누룽지는 좋아하니 죽보다 좀 더 편하게 제공할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아픈 사람을 간호하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이지만 차츰 회복되는 것을 보니 마음이 놓이면서 아이들을 관리하는 것도 그렇지만 남편과 스스로의 건강도 신경써야하는 시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업무가 바쁠때 먹으라고 샌드위치를 준비할 .. 더보기
2017년 9월의 밥상 냉장고파먹기를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는 바, 하지만 손님이라도 오실라치면 모조리 식재료를 사야한다는 단점도 있는지라 가끔은 두 손 가득하게 식재료를 사와서 가족과 함꼐 할 밥상을 준비한답니다. 먹지도 않을 저장반찬은 장아찌류정도만으로 하고 있으려니 먹을 것이 너무 없어서 오랫만에 멸치는 볶아놓았어요. 가을로 접어드니 아무래도 여름보다는 요리하기가 수월해졌기에 건강을 생각하거나 먹고 싶었던 것들을 이야기해서 식재료를 준비하고 맛도 보며 나의 미각에 대해서도 표현해보곤 한답니다. 색감도 좋게 파프리카와 아보카도 깻잎쌈을 만들어먹어보고 맛과 느낌을 이야기해봤어요. 고기도 먹고 싶다고 하니 땡기면 성장과 밀접하리라는 전제하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불고기, 삼겹살 팽이버섯구이도 먹었답니다. 아이들이 때가 되면 한 번씩.. 더보기
2017년 7월의 밥상 무지무지 덥네요. 5월 첫날 30도여서 놀랐는데 37도에 육박하는 정말 무더운 여름입니다. 입맛도 잃고 기운도 없다니 조금 짭잘하고 달달하게 양념을 해서 준비하게 됩니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니 수분을 좀 더 섭취하고 과일도 구입해둬요. 전자밥솥도 후끈거리므로 코드를 뽑고 찬 밥은 볶음밥과 덮밥 등으로 이렇게 활용하고 과일을 곁들여 한그릇 요리로 간단하게 준비합니다. 그래도 국물이 땡기는 날에는 계란라면, 조개칼국수, 고추장감자수제비 등도 준비해요. 불을 사용하지않는 요리 등을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한국인의 입맛의 마무리는 뜨끈한 국물 아니겠습니까? 이열치열로 땀을 뻘뻘 흘리고 먹으면 몸이 좀 개운해져요. 냉국수도 준비합니다. 시판되는 모밀국수, 냉면 등도 많지만 멸치육수를 차갑게 준비해서 만드는 김치말이.. 더보기
2017년 6월의 밥상 콩나물밥으로 여는 6월의 밥상입니다. 양념간장 하나만 있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장비빔밥으로 아삭한 식감을 위해 데친콩나물을 따로 준비하고 양념한 다진고기도 따로 볶아서 올려주었어요. 신김치는 들기름 넣어서 볶은 김치로 만들어 먹으니 더욱 감칠 맛이 있던데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가족이 모두 모이는 주말 상차림은 좀 더 신경쓰는 편이지만 더위도 무섭게 찾아드는 것 같고 탄수화물 양도 줄이기 위해서 간단스런 상차림이 되기도 해요. 모든 것이 풍요로운 시대이니만큼 비만에 대한 관리도 생각하지않을 수 없는데 아이들의 성장을 생각하자니 참 아리송하 밥상차리기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엄마가 먹는 식탁은 좀 더 간소화됩니다. 앉은자리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손이 가는 아이들.. 더보기
2017년 5월의 밥상 날이 슬슬 더워지고 있네요. 5월 연휴가 있던 초만 해도 30도를 오르내리더니 정말 뭘 해먹어야할지 슬슬 걱정됩니다. 고로 냉장고 파먹기는 시작되었고 냉동실과 냉장실을 말끔히 정리정돈했답니다. 고로 또 김치볶음밥, 감자야채덮밥, 옥수수참치비빔밥 등 일품요리가 출몰하고 있어요. 5월 초까지는 그래도 반찬을 열심히 만들어서 함께 앉아서 먹는 가족식탁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었는데 살도 찌고 얼굴도 붓고, 많이 먹는 것이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기에 우리 가족에게 맞는 반찬을 2,3개만 해서 적당히 먹으려고 한답니다. 나물 좋아하는 아들에게는 꾸준히 해주지못해서 미안하지만 계란후라이는 계란찜으로 튀김은 자중시키고 있어요. 남편은 반찬있는 밥상을 좋아하는데 반찬도 다르게 해야하고 국도 끓여야하고 우리나라 밥상이 참 .. 더보기
2017년 4월의 밥상 세미나 등으로 늦게 출근하는 남편을 위해 아침상을 마련합니다. 그는 일품요리는 별로라하지만 저는 간편스레 한 메뉴로..ㅋㅋㅋ 가끔 누룽지를 끓여주면 김치와 먹는게 가장 속이 편하다고 하셔서 계란 후라이와 간편하게 드리곤 해요. 물론 시간이 난다면 달달이 아이스커피와 간식도 제공해서 대화 좀 하고... 열심히 운동하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식이랍니다. 물론 가끔 점심식사나 오후 간단 간식으로 제공되는데 많이 먹었다고 생각하면 저녁식사는 우유 등으로 아이들이 알아서 먹기도 하네요.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예쁘게 담아주면 자신들을 위한 상차림이라며 무척 좋아해서 예쁘게 담아주기를 꼭 생각합니다. 남편이 오랫만에 주문하셨던 코다리찜입니다. 열심히 양념해서 냉동 코다리 손질하고 해동하고 꽤 손이 많이 가는 메뉴인지라 .. 더보기
2017년 3월의 밥상 올 해도 어김없이 춘삼월이 찾아왔는데 예상치도 못한 꽃샘추위와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 속에서 마음만 설레고 한 달을 보냈네요. 기침하는 가족들 속에서 엄마만 살아남아 연짝 물을 홀짝 거리며 충분한 수면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족에게는 온전한 집밥... 주말에는 좀 더 맛있고 많은 반찬을 내어놓으려고 노력해요. 3월에는 냉동생선을 사다가 많이도 구워먹었습니다. 뼈가 적은 이면수와 가자미를 자주 구워주었습니다. 남편도 좋아하고 담백한 맛과 향에 한 번 구워서 먹기 딱 좋습니다. 남편이 꼬막 비빔밥을 이야기하길래 어쩌나하다가 샘표에서 출시한 꼬막으로 비빔장만 만들어서 제공했는데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역시 식재료를 잘 이용하면 최고의 식탁, 만들 수 있습니다!! ㅋㅋㅋ 아이들이 있다보니 단백질 식품을 꼭 .. 더보기
2017년 겨울의 밥상 (1월~2월) 소담스러운 따뜻한 밥상이 생각나는 겨울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호호..손을 불어가며 집으로 들어오는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서 엄마는 냉장고를 활용해서 반찬을 만들고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기위해 기다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엄마께 드렸던 그릇세트를 가져왔어요. 엄마께서 떠나고나시니 한 쪽 귀퉁이에 자리하고 기능을 수행치못하는 것 같아서 가져와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엄마께서 해주신 그대로 저도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 밥상을 준비합니다. 항상 먹는 밥과 반찬이 그래도 힘을 나게 하고 든든함을 주며 정신적인 평화까지 준다니 아침식사 혹은 저녁식사는 꼭 온 가족이 모여서 하고 있어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지라도 몸과 정신이 교감하게 되는 일상의 습관이 모여 가족의 따뜻함까지 이어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계란이 엄.. 더보기
2016년 초 겨울의 밥상 (11월~12월) 무더워서 밥을 못했던 시기가 분명 있었거늘, 그 기억도 무색하게 국을 끓여야하는 계절이 옵니다. 1년이라는 어찌보면 짧은 시기에 알맞은 제철식품을 구입해서 가족을 위해 밥을 차리고 반복을 한다는 것이 덧없게도 느껴지지만 사진을 보면 그 밥힘 덕분에 아이들이 성장하고 남편이 일을 할 수 있으니 게을리 할 수 없는 아내이자 엄마의 숙명 같습니다. 운동 겸 자전거를 타고 간단스레 반찬거리를 구입해오곤 한답니다. 제철인 꼬막과 홍합, 굴을 이용해서 밥상을 차리기도 했어요. 꼬막은 해감을 완벽하게 하지않아 모래가 씹힌다기도 했지만 잘 씻어 삶은 뒤, 양념간장에 찍어먹으면 참 쫄깃하죠. 홍합도 그래도 홍합탕을 해도 좋고 홍합미역국으로 끓여도 시원해서 한 참 먹었습니다. 굴 또한 굴밥, 무굴국, 굴미역국으로 열심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