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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충남,홍성> 즐거움엔 끝이 없는 1일차. 초록색 평야가 시각적 평온함을 주는 충남 홍성입니다. 날 잡아 여행 떠난 듯한 아름답던 하늘과 구름은 신남을 유도해요. 맛있는 고기구이 석식과 개운한 온천욕을 위해 방문했던 가야관광호텔에 친구 한 명 추가하여 재방문합니다. 예약했던 우등버스를 깜빡해서 떠나 보내고 일반버스를 타고 도착했으나 우린 즐겁기 그지없네요.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홍성터미널과 함께 있는 롯데마트에서 간단한 술과 안주거리를 구입하고 회사 조퇴하신 친구의 차량으로 15분 정도 이동하는 가야관광호텔에 도착합니다. 멋드러진 샹드리에가 맞아주는 그 곳은 친구가 3인으로 예약했네요. 엘베 없는 3층이지만 튼튼한 두 다리로 올라가 침대와 침구가 가지런히 놓여진 322호실에 입성합니다. 석식 전, 물 좋은 사우나에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매끄.. 더보기
서울,삼청> 비 오는 거리 '비 오는 거릴 걸었어. 너와 걷던 그 길을, 눈에 어리는 지난 얘기는 추억일까.' 아주 오래 전 들었고 그리 탐탁치 않았던 대중가요 '비 오는 거리'를 흥얼거리며 삼청동을 걷습니다. '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다' 라는 영화제목처럼 별로였는데 생각나거나, 좋아했는데 잊었거나 사람의 마음과 기억은 알 수가 없으나 삼청동은 걷기 예쁩니다. 한가로운 여름 날, 비 오는 거리에는 담장 너머로 살포시 상큼스레 자신을 드러내는 여름 꽃이 활짝입니다. 여성을 상징하는 능소화는 생화와 조화 작품으로도 만날 수 있고, 화사함을 자랑하는 수국도 색상별로 가득합니다. 감성 돋게 걸어볼 수 있는 멋진 배경까지 오늘은 영화 속에서 걷고 있는 느낌이군요. 즉석 떡볶이의 명가 먹쉬돈나는 삼청동 길가로 이전했고, 삼청동 빙수는 그대로.. 더보기
충남,홍성> 중복의 만남. 여름에서 제일 덥다는 중복, 물 좋다는 가야관광호텔에 가려고 홍성으로 출발해요.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세시간이나 걸렸는데 30분 거리의 사람들처럼 자주 만나는 친구, 좋습니다. 우등 고속인데 임시 배차 차량이라 에어컨도 안되고 냄새도 났어요. 기동력 좋은 친구는 환복도 못하고 운전해서 도착했으며 한 달 전 만남이 무색하게 기뻐합니다. 그새 충남의 광활한 평야는 신도시가 되어서 아파트가 쭉쭉 올라가고, 여유 있는 공간과 삶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도시계획이 제대로 들어간 듯한 모습이네요. 숨 좀 돌리자며 스타벅스에서 음료와 케이크를 먹었고, 수다를 시작합니다. 손님은 적고 넓고 쾌적한 스타벅스는 한가로워요. 흐렸다 맑았다를 반복하는 변화무쌍한 날씨속에 15분정도 운전해서 도착한 가야관광호텔입니다. 친정아버지의 .. 더보기
서울,종로> 비오는 익선동 종로3가와 경복궁 사이에 자리한 익선동은 핫 스팟으로 뜬지 오래 되었습니다. 인사동을 가로질러 다니다가 뜨기 전, 점 찍었던 마음으로 구경갔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손 칼국수 음식점이 두 군데 있는데 찬양집, 종로할머니칼국수 입니다. 비 오고 점심 시간도 비껴나 종로의 오아시스 같은 익선동을 돌아봅니다. 포토존으로 좋을 만한 음식점, 카페, 소품점은 여전히 멋스럽게 자리하고 있답니다. 색감도 좋고, 사진도 잘 나오는 장점이 돋보이는 익선동에는 젊은 사람들이 가득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도 늘고 있어요. 시그니처 메뉴를 갖춘 이색적인 곳들은 사진이 필수지요. 한국적인 이미지와 인테리어, 독특한 메뉴와 맛이 보장되는 장소엔 대기줄이 있기도 하고 사람들의 관심과 동그랗게 뜬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 궁금증이 .. 더보기
서울, 명동, 성수> 2호선 나들이. 청명하고 찬란한 하늘이 아름다운 날에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이 있어 부부가 참석했어요. 선남 선녀라 더니 젊고 아름다운 부부는 성스러운 성당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고, 세련되고 멋진 친구, 지인들의 환호를 받으며 행복한 결혼생활에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었습니다. 스페인 가우디성당을 들리는 여행을 꿈꾸는데 명동성당도 그에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갖고 있었구나~ 새롭고 위대하게 느껴지는 장소였어요. 피로연 식사는 패쓰하고 남편과 함께 즐기는 명동 맛집, 명동교자에서 칼국수와 마늘김치를 맛있게 먹습니다. 더위가 슬슬 무르익는 날씨이며 식사 시간을 비껴 나서 좀 더 여유롭게 착석하여 식사할 수 있네요. 진한 콩국수도 있지만 우리는 항상 따끈한 깊이감의 칼국수를 선택합니다. 국내외 관광객의 모습도 많이 보이고 명동의 활력이.. 더보기
서울,종로> 세계음식전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세계음식전이 청계천에서 6월 17, 18일 이어집니다. 종로 영풍 문고에 들리려다 우연히 많은 인파가 있길래 궁금해서 들려봤어요. '지구촌 한마당' 이름으로 시작해 매년 진행되는 행사로 코로나 기간에 중단되었다가 재개되었으며 총 68개국 주한 외국 대사관이 참여하며 세계도시 관광홍보전, 세계도시음식전, 세계전통카페전, 세계 전통의상 사진전, 세계 어린이그림 동화전, 시네마(야간) 등의 문화공연 프로그램까지 이어진답니다. 초록색 남미, 주황색 동남아시아 등으로 구역별로 부스를 마련해서 적정가격에 식음료를 판매합니다. 여행을 꿈꾸지만 쉽지 않은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등의 음식과 사람들이 반가웠고 친밀한 동남아 나라인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도 만날 수 있어요. 무더위에.. 더보기
서울>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건, 떡볶이를 좋아하는 친구와 즉석 떡볶이를 먹으러 갔어요. 그녀가 만들어 줬던 떡볶이가 그리워지던데 보글거리며 끓는 시간이 재미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에 노랑색 층계를 올려다보니 무섭기도 했지요. 유명하다는 은사 떡볶이 본점으로 갔으며, 만나기 전 서로의 집근처에서부터 검색을 쫘악했는데 다음엔 시간내서 더 유명한 곳에도 가보자, 줄 서보자 했답니다. 카페가 많은 그녀의 집근처로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날씨도 걷기 좋은 것 같아서 공원에 내려 천천히 걸으며 대화를 이어 나갑니다. 누군가가 아는 척을 해서 보니 또 다른 절친께서 운동 중이라며 우연히 만났네요. 이야기하라고 의자에 앉아 대기하고 있는 먼저 만난 나의 친구의 배려에 감사했답니다. 건물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가 여유롭고 예뻐 보이는 외관의 카페에 야외석.. 더보기
서울,동대문> 동대문종합시장5층, 악세사리부자재 친구들과 만남 대화 중 알게 된 동대문 종합시장, 악세사리 부자재 매장입니다. 동대문 메리어트 호텔 바로 옆에 있는데 원단 및 의류부자재, 커튼, 침구 등을 비롯해 도.소매가 이뤄지는 장소입니다. 핸드폰 악세사리를 사러 왔다가 재방문해봤어요. 손재주만 있다면 아이들 도시락가방, 보조가방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몇 년 전을 떠올리며 이쁜 천들을 구경했는데 시대를 아우르는 빨간 머리 앤 프린팅을 보고 무척 반가웠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특기가 아니라면 취미라도 가져야 되겠다 생각을 하곤 하는데 가장 기본적이며 무난한 핸드 메이드 제품에 대한 정보와 기술을 느낄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앤틱한 느낌으로 만들어서 꾸며 보기도 하던 수놓기와 프랑스 자수, 퀼트, 뜨개질 등의 준비물들이 있고 순면 천들이 어여쁘게 다.. 더보기
서울,명동> 엄마인 내친구! 계절이 짙어질수록 꽃보다 연두를 선호하는 친구가 딸의 진료를 위해 온다니 나서 봅니다. 예약된 진료를 마무리하고 택시 타고 명동으로 이동하면서 변화된 경희대와 고려대학교의 모습, 동대문과 창신동, 광장시장의 모습도 보면서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귀여운 조카가 있어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를 볼 수 있군요. 잠깐의 시간이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앨범을 구입할 수 있는 롯데 영프라자로 갑니다. 열심히 검색했더니 지층에 k-pop 굿즈와 앨범 등을 판매하는 곳이 있네요. 롯데플라자 팔레트점이며 팝마트라는 피규어 상점과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아이돌 들의 대형사진을 터치해서 살피는 어린 친구! 여러 아이돌 응원봉과 앨범들과 굿즈, 뭣이 뭔지 까막눈처럼 보고 다니는 친구와 나. '네가 갖고 싶.. 더보기
서울,시청> 광화문연가 '꽃을 닮은 너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 때도 있고~~~' 봄이 주는 감성적인 미학은 분주한 일상 속 거리에서도 마주하게 됩니다. 의 행사를 진행 중이시던데 쏟아지는 햇살, 살랑거리는 바람과 더불어 책이라는 볼거리에 관한 충족을 충분히 전달하는군요. 스트레스, 우울증 날려버릴 만큼의 햇살과 편안한 자리, 다양한 서적을 구비한 가운데 점심시간을 맞아 맨손체조도 하고 알록달록한 색감의 구성물과 사람들을 보면서 재미를 느꼈습니다. 점심시간에 가까워오니 인근 직장인들과 외국인 관광객분들도 많이 이용하시네요. 청계천의 시작인 그 곳에서 남편을 만났습니다. 집에서 볼때와는 다른 장소에서 만나는 그는 새롭고 활기차고 배고파 보입니다. 슬슬 낮기온도 오르고 있는데 광화문하면 맛집이 많기로 유명하고 .. 더보기